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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하면 떠오르는 것이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입니다. 하지만 당일치기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최소 2박 3일을 가정하더라도 6끼, 7끼를 먹어야 하는데 저 2개만 먹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정식의 끝판왕, 양반가
전주 여행에서 맛집, 식도락을 완벽하게 즐기기 좋은 것이 한정식 밖에 없습니다. 뭐 다른 메뉴들도 있겠지만 밥, 국물, 반찬, 메인 요리까지 하나도 빼놓을 수 없이 맛 좋은 것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주는 특히 한정식이 유명한데 이것은 역사적, 지리적으로 물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라 다양한 식재료가 있었기에 많은 메뉴가 한 상에 담기는 음식 문화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양반가의 경우 임창정, 송가인 등 유명 인사들이 다녀갈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한옥에서 최고의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맛집 여행 후보의 첫 번째로 손색이 없습니다. 상차림이 어마어마해서 상다리가 부러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저절로 들 정도로 엄청난 상차림을 볼 수 있으며 한옥 특유의 고택의 멋, 그윽함과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오감을 만족할 수 있습니다. 혼자 여행보다는 가족단위로 가시는 것이 좋은 게 상차림이 기본 4인 기준입니다. 수라상부터 다양한 상차림 레벨이 있으며, 만약 2명이 왔을 경우엔 커플 상차림도 있으니 안심하고 가셔도 됩니다. 기본 찬에 육회 / 전 / 홍어삼합 / 생선구이 등 너무 많아서 젓가락 질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입니다. 단계를 올리면 전복, 신선로 등 고급 요리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강하며, 반찬들 대부분 바로 조리하는 거라 싱싱하고 따뜻한 상태로 드실 수 있습니다.
맛 안보면 후회하는 교동 고로케
전주 여행 왔으니 비빔밥은 맛보고 싶고, 배는 부른 경우 딱 좋은 것이 바로 고로케입니다. 특히 교동 고로케가 유명한데 고로케 안에 비빔밥을 꽉채워 넣었는데 이것이 정말 별미입니다. 고로케 하나로 가벼우면서 만족스러운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비빔밥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고기비빔밥, 떡갈비 등 다양한 맛들이 있기 때문에 본인 선호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저라면 전부 골라서 다 맛볼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이 아닌 다른 동반자가 있다면 다양하게 사서 서로 나눠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비건들을 위한 감자, 크림치즈 맛도 있으니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주말에 대기줄이 많으며 늦게 가면 인기 메뉴는 거의 없으니 미리 가셔서 선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빵집, 빵지순례는 역시 최재호 베이커리
전주로 빵지순례를 가시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최재호 베이커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빵순이, 빵돌이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으로 다양한 빵이 가득해 여러 가지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 시그니처 빵은 콩나물 빵으로 콩나물에 으깬 두부가 들어가 있는데 이게 별미입니다. 또한 크림만 엄청나게 들어가 있는 뚱슈크림빵은 쫀득쫀득한 크림이 매력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빵입니다. 2층에 가면 파스타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즉, 브런치 카페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특히 빵집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수제 피자도 도우 부분까지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전주가 콩나물국밥이 유명해서 그런지 콩나물 스파게티도 있습니다. 매콤하게 만들어진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스파게티로 국물파스타의 입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안 어울릴 거 같은 조합이 꽤 잘 어울릴 정도로 맛이 좋습니다.
지나가면 섭섭해! 길거리야
교동 고로케가 유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이 있는 길거리야는 무시하면 집에 갔을 때 후회할 수 있는 맛집입니다. 바게트 속에 야채, 고기가 잔뜩 들어있는 바게트 버거가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의 표본이라 볼 수 있는 바게트 버거가 여행 다니면서 간편하게 식사 한 끼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눅눅함이 없어서 간식으로도 좋고, 느끼함을 청양고추가 잡아주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로케는 식어서 조금 눅눅하거나 기름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서 빠르게 먹어야 한다면 바게트 버거는 가지고 다니면서 천천히 음미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교동 고로케 맛보고 길거리야 가서 바게트 버거 한, 두 개 사서 돌아다니면서 한 입씩 베어 물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막걸리를 부르는 교동 육전
전주 여행 와서 한옥마을까지 구경 다했는데 육전을 맛보지 못한다면 집에 갈 때 뭔가 아쉽고 찝찝한 느낌이 듭니다. 바로 육전을 빼먹었기 때문입니다. 고소한 냄새와 고기 특유의 식감을 한 번 맛본다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리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문 후 바로 부쳐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쇠고기, 돼지고기 모두 별미입니다. 얇아서 그런지 씹는 맛도 모를 정도로 살살 녹아 없어져 한 그릇이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파채와 즐기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막걸리와 함께 먹는다면 여행 잘 왔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마성의 음식입니다.
비빔밥 먹는다면 한국집으로
작성하다가 전주비빔밥을 잊을 뻔했습니다. 사실 메인 메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말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된 한우육회비빔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한국집입니다. 따끈한 누룽지와 함께 먹으면 하루가 든든해서 하루 여행을 책임져주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3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 전통, 세월이 느껴지는 매력과 퀄리티 있는 맛을 느끼기 충분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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